대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엑스코선. 정식 명칭은 대구 도시철도 4호선이지만,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엑스코(EXCO)를 지난다고 해서 흔히 엑스코선으로 불립니다. 대구 동·북부권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할 핵심 노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노선이 왜 필요하고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어떤 노선인가
엑스코선은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출발해 동대구역, 경북대, 엑스코를 거쳐 이시아폴리스까지 이어지는 약 12.6km 구간입니다. 정거장은 총 12개로 계획되어 있고, 총사업비는 약 8,863억 원 규모입니다.
📌 엑스코선 한눈에 보기
- 구간 : 수성구민운동장역 ~ 동대구역 ~ 경북대 ~ 엑스코 ~ 이시아폴리스
- 거리 : 약 12.6km
- 정거장 : 12개
- 총사업비 : 약 8,863억 원
- 목표 개통 : 2030년
기존 1~3호선이 도심 서·남부 위주로 촘촘히 깔려 있던 것과 달리, 4호선은 그동안 도시철도가 닿지 않았던 동북부 지역을 관통합니다. 특히 환승 체계가 눈에 띄게 개선되는데, 기존 명덕역·청라언덕역·반월당역 3곳뿐이던 환승역이 수성구민운동장역, 범어역, 동대구역이 추가되면서 6곳으로 늘어납니다.
💡 알고 보면 흥미로운 사실
범어역과 동대구역은 개찰구를 나가지 않고 갈아탈 수 있는 '직접 환승' 방식으로 설계됩니다. 지금은 환승할 때 한 번 밖으로 나갔다 다시 들어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이게 사라지는 거죠. 특히 KTX·SRT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동대구역이 직접 환승역이 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체감 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까지 오는 데 8년
사실 이 노선, 하루아침에 나온 계획이 아닙니다.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이후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엑스코선 추진 연혁
기본계획 수립과 주민 공청회,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024년 2월에야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여기까지만 벌써 6년이 걸린 셈이죠.
최대 변수는 '차량 시스템'
엑스코선 추진 과정에서 가장 큰 논란거리는 다름 아닌 차량 방식이었습니다. 애초 대구시는 3호선처럼 모노레일 방식을 검토했지만, 3호선에 차량을 공급했던 히타치 측이 엑스코선 사업 참여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결국 대구시는 철제차륜 방식의 무인경전철(AGT)로 방향을 바꿨고, 이 방식을 기준으로 2026년 착공까지 준비가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올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습니다. 유력 후보들이 하나같이 AGT 대신 다시 모노레일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겁니다.
⚠️ 알아두면 좋은 변수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사업 재검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애초 예정됐던 착공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차량 방식이 다시 바뀔 경우 형식승인, 제작사 협의 등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할 수도 있어, 실제 착공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완공은 언제쯤
현재까지 알려진 목표는 2030년 개통입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차량 시스템 재검토 이슈가 실제로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착공 시점과 전체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노선명 | 대구 도시철도 4호선 (엑스코선) |
| 구간 | 수성구민운동장 ~ 이시아폴리스 |
| 목표 개통 | 2030년 |
| 차량 방식 | AGT 확정 후 모노레일 재검토 논의 중 |
| 환승역 | 6곳(기존 3곳 + 수성구민운동장·범어·동대구) |
자주 묻는 질문
Q. 엑스코선은 왜 그렇게 오래 걸리나요?
A. 예비타당성조사부터 기본계획 승인까지만 6년이 걸린 대형 사업입니다. 여기에 최근 차량 시스템을 둘러싼 재검토 논의까지 더해지면서 일정에 변수가 계속 생기고 있어요.
Q. 모노레일과 AGT, 뭐가 다른가요?
A. 모노레일은 대구 3호선처럼 하나의 궤도 위를 달리는 방식이고, AGT는 철제차륜을 사용하는 무인경전철 방식입니다. 건설비와 승차감, 제작사 협의 상황 등에서 차이가 있어 계속 논쟁이 되고 있습니다.
Q. 우리 동네에서도 가까워지나요?
A. 노선이 지나는 동대구역, 경북대, 엑스코 인근 지역은 물론, 환승역이 늘어나면서 1~3호선 이용자들의 접근성도 함께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며
엑스코선은 단순히 지하철 노선 하나가 늘어나는 게 아니라, 그동안 대중교통 접근성이 아쉬웠던 대구 동·북부권의 교통 지도를 바꿔놓을 사업입니다. 다만 차량 시스템을 둘러싼 정치적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개통까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이 지역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눈여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이 글은 2026년 9월 기준으로 확인 가능한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세부 내용(착공 시점, 차량 방식 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최신 정보는 대구시 또는 대구교통공사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